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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영하 40도 한파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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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일본 도착…내일 G7 정상회의 참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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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직전 중국-중앙亞 정상회의 개막…시진핑, G7 맞서 우군 결집
-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첫 대면 정상회의가 중국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산시성 시안에서 18일 개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참가한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하고,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연쇄 양자회담에서 시 주석은 주권, 영토 보전 등 '핵심이익'과 관련한 상호 지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농산물 수입 확대를 포함한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중국으로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인식이 미묘해진 구소련 출신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및 경제와 관련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대만 문제 등에서 지지를 얻는 모양새였다. 개별 정상회담에 이어 시 주석 부부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 동행한 영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 수나라와 당나라 황실 정원 터에 조성한 민속 테마파크인 '다탕푸룽위안(大唐芙蓉園)'에서 환영 연회 및 갈라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1990년대 초반 소련 붕괴 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개별 수교한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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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직전 중국-중앙亞 정상회의 개막…시진핑, G7 맞서 우군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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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나흘째 서울시 ¼ 크기 면적 태워…88조원 손실 추정
-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¼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를 태우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대란의 와중에 추가로 방화를 시도하던 남성이 체포되는가 하면, 대피 대상 구역에서 도둑질이 횡행하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5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펠리세이즈 산불 현장에서는 화재 진화를 위해 투입된 2대의 항공기 중 1대가 민간인이 날린 드론과 충돌해 일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명이다. 당국은 앞으로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최소 1만채의 건물이 이번 화재로 파손됐으며, 앞으로 수백 채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는 이번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총 600억달러(약 88조4천160억원)를 훨씬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많은 주민이 화재를 피해 대피하면서 빈집이나 상점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는 등의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약탈 혐의로 최소 20명이 체포됐다. LA 카운티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이날부터 모든 강제 대피 구역에 야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 전날 방화를 시도하던 한 남성을 붙잡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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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나흘째 서울시 ¼ 크기 면적 태워…88조원 손실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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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 한국 체류 자국민 "정치활동 참여 말아야"
- 주한중국대사관은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4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올린 공지를 통해 "한국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에 규정된 경우를 제외하고 재한외국인은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며 "위반하면 강제 추방에 처할 수 있다"고 알렸다. 대사관은 "최근 한국에서 여러 곳에서 시위 등 정치집회가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과 방한 관광객은 집회 인원이 밀집된 장소와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공지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정치적 견해를 발표하지 말고, 집회로 인한 교통 통제에 주의를 기울여 안전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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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 한국 체류 자국민 "정치활동 참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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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의 한국 공습…샤오미·BYD부터 미니소까지
-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파리 샹젤리제에 잇따라 매장을 연 기업이 있다. 팬시 용품, 화장품,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중국 소매점 미니소다.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도 미니소 매장이 들어섰다. 미니소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2021년 철수했는데, 3년 만에 재진출한 것이다. 2013년 창립한 미니소의 해외 점포는 지난해 9월 기준 2천936개로 전체(7천420개)의 40%에 이른다. 미니소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23억위안(약 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예궈푸(葉國富) 미니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간 매년 900∼1천100개의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미니소는 5년 뒤에는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리는 것이 목표다. 미니소처럼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에 직면해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중국 기업이 늘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의 무역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과거 중국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등 한국 기업이 막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거대 시장이었다. 하지만 이제 가격 이점에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기업의 한국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는 오는 16일 한국에서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다. BYD는 딜러사 6곳을 선정해 서울·경기·인천·부산·제주 등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췄다. 중국 자동차업체 지리(吉利)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는 한국에 전시장을 열고 2026년 초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도 한국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이미 중국 업체가 한국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샤오미(小米)는 최근 한국 법인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하고 약 20명의 직원이 업무를 시작했다. 샤오미는 한국에서 올해 상반기 중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로 했다. 우선 레드미와 포코 등 20만∼3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2016년부터 한국에서 총판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스마트워치,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TV·모니터, 자급제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해외 매출 비중이 40%를 넘는다. 샤오미가 투자한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 로보락은 한국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다.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버티고 있는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중국 업체들은 한국 TV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TV 출하량 2위인 TCL은 2023년 한국 법인을 세웠다. 하이센스는 쿠팡에 입점해 쿠팡을 통해 TV를 판매하면서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계열 알리익스프레스와 핀둬둬 자회사인 테무도 자국 생산 공급망의 이점을 활용해 한국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기준 899만명으로 쿠팡에 이어 2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신세계그룹 계열 플랫폼 G마켓(지마켓)과 동맹 관계를 구축하면서 또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알리바바와 신세계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이 합류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테무도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지난달 813만명의 MAU를 확보해 11번가를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도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차백도(茶百道)는 서울 여러 곳에 매장을 열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명품관 식품관을 재단장하며 차백도를 들여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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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의 한국 공습…샤오미·BYD부터 미니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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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본토 美에이태큼스 미사일 발사…푸틴은 '핵카드'로 맞불
-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결국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 1천일째를 맞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전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로 맞불을 놨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오전 3시 25분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고정밀 장거리 무기를 자체로 사용할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서방 병력이 동원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은 서방의 직접적인 분쟁 개입이라는 새 국면을 의미한다고 거듭 경고했었다. 러시아는 이날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대한 나토 회원국의 미사일 공격은 나토의 직접 개입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이날 에이태큼스 발사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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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본토 美에이태큼스 미사일 발사…푸틴은 '핵카드'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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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시진핑 주석 2년 만 한중 정상회담...상호 방문 제안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정세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별도 회담을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래 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 등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평화적 문제 해결 원칙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과 함께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상호 국가 방문을 제안했으며,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먼저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내년 가을쯤에 우리가 APEC 경주 회의를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께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했다"며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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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시진핑 주석 2년 만 한중 정상회담...상호 방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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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푸틴 이어 북러조약 서명…북러 모두 비준완료
-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모두 비준했다.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체결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령으로 비준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약은 북러가 비준서를 교환하는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조약에 서명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6월 체결한 신조약은 북러 중 어느 한 나라가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사실상 군사동맹을 복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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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푸틴 이어 북러조약 서명…북러 모두 비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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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통령 당선…'미 우선주의 돌아왔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는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연령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한다.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다음 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하는 것은 미국 22대, 24대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22대 1885~1889년, 24대 1893년~1897년 재임)에 이어 132년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집권 1기 때 추진하다 미완에 그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경우 세계의 경찰, 자유 민주주의의 지도국을 자임하며 국제분쟁에 개입해온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외교 기조는 향후 4년간 전환의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2기가 출범할 경우 한미상호방위조약 하에서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분담몫) 대규모 인상 요구 등으로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무역 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확대를 무기로 하는 보호주의 기조를 대폭 강화해 미국의 국내 제조업 기반 재건을 도모할 것임을 공약해왔다. 백악관 입성 후 이를 본격 추진할 경우 미국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결된 한국이나 유럽연합(EU)과의 파열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날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연방 상원(총 100석)서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공화당은 4년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며 트럼프 집권 2기 국정운영에 큰 힘을 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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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통령 당선…'미 우선주의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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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美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한국계 미국인이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미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1993~1999년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 이후 한인 연방 하원의원은 여럿 있었지만 상원의원에 한국계가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상원의원은 관료 임명 동의, 파병, 외국과의 조약 체결 등 국가적 사안을 다루는 자리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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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美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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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자체 "35세 전 결혼여성에 30만원"
- 중국의 뤼량시 정부가 결혼과 출산 친화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35세 이전 결혼하는 여성에게 약 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정책을 발표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조롱하고 있다. 2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시성 뤼량시 정부는 여성이 35세 이하인 경우 처음 혼인 등록하는 부부에게 보조금 1천500위안(약 29만원)을 내년 1월 1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또 첫째와 둘째, 셋째 자녀를 낳을 경우 각각 2천위안(약 38만6천원)과 5천위안(약 96만6천원), 8천위안(약 155만원)을 별도로 준다. 앞서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29일 출산 보조금 제도 수립 및 지방정부와 정책 연계 등 내용을 담은 출산 지원 강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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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자체 "35세 전 결혼여성에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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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의원 해산, 27일 총선…이시바 내각 출범 4주 만에 시험대
- 일본 중의원(하원)이 9일 해산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오전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일본 중의원 해산은 전임 기시다 후미오 내각 시절이던 2021년 10월 14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중의원 의원 임기는 본래 4년이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중의원을 해산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내각 중 출범 시점 기준으로 최단 기간이다. 중의원 해산에 따라 이달 15일 선거 시작을 알리는 공시를 거쳐 27일 조기 총선이 치러진다. 일본 정치권은 지난 1일 이시바 내각 출범에 이어 곧바로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10월 총선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이시바 총리는 취임 직후 국정 운영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례적으로 조기 해산과 선거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 때문에 조기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 이시바 총리 정권 기반은 확고해질 수 있겠지만, 반대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는 비주류 출신인 이시바 총리가 정권 초반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본 정치권의 대체적 평가다. 이번 선거 쟁점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따른 정치 개혁과 고물가에 대응한 경제 대책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그러나 실지로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이룰 것인지가 주요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순 실시된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0∼50%대를 기록했다. 정권 출범 직후 기준으로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다른 당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닛케이 조사에서는 자민당 41%, 입헌민주당 11%, 일본유신회 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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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의원 해산, 27일 총선…이시바 내각 출범 4주 만에 시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