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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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계 '트리플 쇼크'…조진웅 은퇴, 박나래·조세호 활동 중단 '올스톱'
    최근 배우 조진웅과 방송인 박나래, 조세호 등 인기 스타 3인이 각기 다른 종류의 '사생활 리스크'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연말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터진 이들의 논란은 현재 출연 중이던 주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에 연쇄적인 혼선을 초래하며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Ⅰ. 조진웅, '소년범 논란'에 하루 만에 은퇴 선언 사태의 시작은 배우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이력' 의혹에서 비롯됐다. 조진웅은 최근 고교 시절 범죄 이력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단 하루 만인 지난 8일 연예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인해 그가 주연을 맡아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던 tvN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은 편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그가 내레이션을 맡았던 SBS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은 해설자 교체 후 재녹음을 진행했고, KBS 1TV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공개 처리되는 등 '조진웅 지우기'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Ⅱ. 박나래 '불법 의료' 등 의혹에 활동 잠정 중단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행위 논란' 등 복합적인 사안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및 특수 상해 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이른바 '주사 이모'라 불리는 인물에게서 수액 주사 등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불법 의료행위'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박나래는 "출연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모든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수년째 고정 출연해온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그가 출연 예정이던 MBC 신규 여행 예능 **'나도신나'**는 제작이 취소됐다. 현재 소속사는 폭로 내용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Ⅲ. 조세호 '조폭 연루설'에 주요 예능 하차 방송인 조세호는 '조직폭력배 연관설'에 휩싸인 후 출연 중이던 주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조세호는 온라인상에서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됐다는 루머까지 확산됐다. 소속사는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조세호는 결국 9일 "시청자가 느낄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주요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조세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 등 고정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당장 후임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연말 예능 프로그램 편성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Ⅳ. 연예계 책임론 확산…'인기만큼 책임' 사회적 요구 커져 이처럼 각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톱스타 3인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중단하면서 연예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각 방송사의 대표작에 출연 중이었기에 타격이 크다"며 "스타의 영향력에 비례하여 높은 수준의 도덕적 검증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논란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조진웅의 경우 '소년범의 사회 복귀'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으로, 박나래의 경우는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의료법 위반 문제로 확산되는 등 사회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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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日 아오모리현 앞바다 규모 7.6 강진 발생…홋카이도·이와테 '쓰나미 경보' 발령
    지난 8일 밤 11시 15분경, 일본 혼슈 동북부 끝자락인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7.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고지대 대피를 당부했다. 지진은 8일 밤 11시 15분경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 진원 깊이 약 50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초기 규모를 7.2로 발표했으나 이후 7.6으로 정정하며 지진의 강도를 높였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경보 지역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긴급 재난 방송을 통해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실제 지진 발생 후 이와테현 구지항 등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50cm~7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비상 대책실을 설치하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피해 상황 파악 및 대응에 나섰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자정 언론 발표를 통해 주민들에게 거듭 대피를 당부했다. 지진 흔들림의 여파로 후쿠시마역과 신아오모리역을 오가는 도호쿠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부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아오모리시에서는 2건의 건물 화재가 보고되는 등 물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정부는 현재 정확한 인명 및 물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아오모리현 앞바다 지진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도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며, 지진 다발 지역인 일본 동북부 지역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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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2025-12-09
  • 1인 가구, 사상 첫 800만 시대 개막…36.1% 역대 최고
    국내 1인 가구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6%를 돌파하며 주요 가구 형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다만, 이들의 절반 이상이 연간 소득 3,000만 원 미만으로 조사돼 주거와 경제적 안정성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인 가구는 804만 5천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700만 가구대에 올라선 이후 불과 3년 만에 800만 가구를 넘어선 수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는 비혼 증가에 따른 청년층 증가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사별 고령층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이른바 ‘이중 증가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 순이었다. 특히 7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은 2년 연속 29세 이하 비중을 앞서며 고령화의 영향을 실감하게 했다. 성별로는 연령별 특징이 극명하게 갈렸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와 29세 이하(17.8%) 등 청년층에서 높은 비중을 보인 반면, 여성 1인 가구는 70세 이상(29.0%)과 60대(18.7%) 등 고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39.9%), 대전(39.8%), 강원(39.4%) 등에서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1인 가구의 42.7%는 서울·경기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경제적 안정성은 전체 가구 평균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23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7,427만 원)의 46.1% 수준에 그쳤다. 소득 구간별로는 전체 1인 가구의 **53.6%**가 연간 소득 3,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돼 경제적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자산 규모 역시 2억 2,302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5억 6,678만 원)의 39.3% 수준이었다. 주거 형태는 단독주택(39.0%)이 가장 많았고 아파트(35.9%)가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과 대조적인 양상으로,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시사한다. 주택 소유율은 32.0%로 전체 가구(56.9%)보다 24.9%p 낮았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중 평소 자주 또는 가끔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8.9%로, 2명 중 1명꼴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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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中 함재기, 공해상에서 日 전투기 '레이더 조준' 일촉즉발
    지난 6일(현지시간) 오키나와 인근 공해 상공에서 중국군 항공모함 함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사격통제용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하는 '조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에 첨예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중국 전투기의 자위대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간주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달간 지속되어 온 중일 갈등이 군사적 영역에서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중국은 이를 '국제 질서 훼손'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중국은 일본 방문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경제·외교적 압박 카드를 연달아 꺼내며 양국 관계는 경색 국면에 접어든 상태였다. 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동원한 해상 훈련을 오키나와 인근 해역에서 진행해 왔으며, 일본은 이에 대응하여 영공 침범에 대비한 감시 및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국 군용기가 공해 상공에서 근접하게 조우하며 물리적 마찰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4시 32분경부터 약 3분간 오키나와섬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발생했다. 중국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발진한 것으로 알려진 J-15 함재기가 당시 경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2대를 향해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사했다. 군사적으로 레이더 조사는 수색, 추적, 또는 미사일 등 무기를 발사하기 전에 목표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행위로, 공격 직전 단계의 적대적 행동으로 간주된다. 일본 방위성은 이 행위를 '사격 위협'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 범위를 넘어선 '극히 위험한 행위'로 규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다음 날인 7일 새벽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자위대는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며 임무를 수행했으며, 중국 측의 '일 전투기가 방해했다'는 주장은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번 레이더 조사는 항공기 안전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임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 측이 문제를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일본 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오히려 일본이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중국 국방부 및 외교부는 "예고된 훈련을 일본 자위대가 방해한 것"이라며 "즉시 비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번 사건은 중일 간의 갈등이 경제·외교적 마찰을 넘어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을 내포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일 양국이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유사한 군사적 마찰이 재발할 경우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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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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