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CXO연구소, 문화·콘텐츠 상장사 개인 주주 지분 분석 결과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이른바 'K-컬처' 관련 주식 종목에서 가장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개인은 하이브(HYBE)의 방시혁 의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실시한 ‘K-컬처 관련 주식 종목 내 개인 주주 지분 평가 현황’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방시혁 의장, K-컬처 주식 부호 1위 수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의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17일 기준 약 2조 5,000억 원을 상회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K-팝의 세계화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이 그의 자산 규모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 의장의 주식 재산은 2위권 주주들과 수조 원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있어, 국내 콘텐츠 산업 내 하이브의 영향력과 상징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100억 클럽 가입자 27명… BTS 멤버 전원 명단 올려
이번 조사에서 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 이상인 개인 주주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전원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은 방 의장으로부터 증여받은 하이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개인별 주식 가치는 각각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소속사의 주요 주주로서 경제적 위상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JYP·YG 등 대형 기획사 수장들 상위권 포진
방 의장의 뒤를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등 전통적인 K-팝 대형 기획사 수장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 사의 최대주주로서 콘텐츠 흥행에 따른 주가 변동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고 있다.
또한 드라마 제작사 및 웹툰 관련 기업의 주요 주주들도 100억 원대 주식 부호 대열에 합류하며, K-컬처의 외연이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K-콘텐츠 자본화 가속… 아티스트 주주 시대 열려"
한국CXO연구소는 "과거 연예인 주식 부호들이 일부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대형 기획사의 상장과 글로벌 흥행이 맞물리며 아티스트가 직접 주주로 참여해 거액의 자산을 형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K-컬처 관련주가 단순한 테마주를 넘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우량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도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나 전속 계약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