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11(목)
 
  • 총유권자 4464만 명 중 1049만 명 참여… 종전 기록 2.89%p 경신
  • 호남·세종 강세 속 수도권 혼전… 여야, 아전인수격 '유불리'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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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역대 지방선거 사상 최고치인 23.51%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3천5백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1,049만 8,411명이 참여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20.62%)을 2.89%포인트 웃도는 수치로, 선거 당일 본투표를 향한 여야의 득표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역대 지선 최고치 경신… 호남·세종 이끌고 수도권 각축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시·도별 사전투표율에 따르면, 전남이 30%대를 돌파하며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과 광주 등 호남권이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역시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울(22.8%)과 경기(21.9%) 등 수도권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유권자 수가 집중된 특성상 실제 투표용지 함에 쌓인 표수는 역대 최다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지선에 비해 사전투표 제도의 정착도가 높아졌고, 주말을 앞두고 투표를 마쳐두려는 유권자의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며 "현장 관리 과정에서 큰 사건·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여야 '아전인수'식 해석… "지지층 결집" vs "정권 심판"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며 지지층 단속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민생을 살릴 진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보수·중도층 유권자의 결집이 시작된 증거"라며 "본투표까지 이 기세를 이어가 안정적인 지역 행정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브리핑에서 "정부의 실정을 경고하고자 하는 거대한 정권 심판의 민심이 사전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 것"이라며 "높은 투표율은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강력한 의지"라고 맞받았다.


과거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 이슈에 묻히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6·3 지방선거는 임기 중반 정국 주도권과 직결돼 있어 유권자의 관여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여야 핵심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총집결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결국 남은 본투표 기간에 어느 진영이 중도 무당층을 추가로 견인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것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사전투표가 분산 투표 효과를 낼 뿐, 최종 투표율 자체가 60%대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기존 지지층 내에서의 비율 조정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 종료 직후부터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몰려 있는 수도권 및 충청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 유세 공세를 예고했다. 6월 3일 치러지는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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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전투표 '역대 최고' 23.51% 마감… 투심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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